코트라(KOTRA)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KoSEA)은 27일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KOTRA·KoSEA와 함께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기이코노미

김두영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코트라(KOTRA)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KoSEA)이 27일 공동으로 개최한 ‘KOTRA·KoSEA와 함께하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해외진출을 통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돕고, 사회적가치의 실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 취업유발계수 높지만 수출기업은 1% 불과

정부가 사회적경제 육성책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최근 사회적약자 지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확대되는 추세다. 사회적경제란 구성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한다. 

사회적경제 주요 실행주체 중 하나인 사회적경제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취업유발효과가 높고, 구성원이 전체 이익을 공유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매출액 10억원당 취업유발계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38.2명으로 전산업 평균 12.9명보다 월등히 높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회적경제기업은 1877개, 이중 수출기업은 24개로 1.27%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중 직접 또는 간접 수출기업 비중이 전체의 9.9%인 것에 비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해외진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전용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 통해 150개사 지원

코트라는 올해 처음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시행해 150개사를 지원한다. 지난해 개별적으로 코트라가 수행한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가한 사회적기업은 33개, 그중 16개사(48.4%)가 수출에 성공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KOTRA 글로벌역량진단(GCL)’을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패키지1) ▲수출 초보기업(패키지2) ▲수출 유망기업(패키지3) 등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역량진단(GCL)은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기업회원으로 등록 후 GCL테스트 페이지에서 설문을 작성하면 코트라의 분석 후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다.

◇패키지1(역량강화)=GCL테스트 결과, 40점이하의 내수기업을 대상으로 코트라가 현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한다. 또 200만건의 해외시장 데이터와 각종 무역통계를 분석, 기업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코트라 ‘해외시장 빅봇’을 활용해 기업의 수출 및 해외마케팅 부문별 세부역량을 진단해준다. 이와함께 해외시장 개척 및 비즈니스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해 무역전문가로 양성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패키지2(수출첫걸음)=GCL테스트 40점이상을 획득한 내수기업은 수출첫걸음 패키지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별로 수출자문위원을 지정해 컨설팅하고, 코트라가 주최하는 ‘수출첫걸음 대전(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또 영문카탈로그 제작을 지원하고, 코트라의 온라인마케팅 플랫폼인 바이코리아 내에 사회적기업 온라인관을 개설해 제품 등록을 무료로 대행해준다.

◇패키지3(수출확대)=수출유망기업엔 수출확대를 위한 선택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페이스북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하고, 해외시장조사 및 출장지원 서비스를 50% 할인된 비용으로 지원한다.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 외에 사회적경제기업에는 ▲KOTRA 주관 수출상담회 참가 우대 ▲전자상거래(아마존, Q10 등) 입점 지원 ▲예술인-기업 매칭 프로그램인 ‘아트콜라보’ 선정 우대 등의 혜택도 있다. 수출 역량별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예비)사회적기업·소셜벤처, 동반성장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한은 3월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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