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채소 등 농축수산물 가격상승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올랐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6으로 전월 103.46대비 0.8%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2.77에서 1.4% 올라, 지난 1월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인 1.0%보다 0.4%p 높았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상승한 주요요인은 농축수산물 가격상승으로 분석된다. 오징어 등 수산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한파로 인해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4.9%, 전년동월대비 3.5% 상승했다.

석유류 및 가공식품 상승세가 이어져 공업제품도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0.8%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로는 4.0% 올랐다. 가공식품은 지난달보다 0.3%, 지난해 같은달보다 0.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집세, 공공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1%, 개인서비스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경우 전월대비 보합상태에 머물렀지만, 전년동월보다는 1.1% 올랐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작년 11월 인하된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5% 하락했고, 지난달보다는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조사대상은 상품 및 서비스 460개 품목이다. 기준연도인 2015년 지수를 100으로 설정해,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것으로 가격의 절대수준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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