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신규고용을 늘리기 위해 기업에 임금을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기업 취업자에게는 세금을 면제하고, 주거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정부가 15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대책을 보면, 우선 중소·중견기업이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하면, 연봉의 1/3(최대 900만원)을 3년간 지원한다. 30인미만 기업은 1명, 30~100인미만은 2명, 100인 이상 중소 및 중견기업은 3명 고용부터 지원한다.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위기지역 등에는 5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자료=관계부처 합동 청년 일자리 대책>

34세이하 청년이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연 150만원 한도 내에서 5년간 소득세를 전액 면제한다. 세금을 내지 않는 30세미만 저소득 청년에게는 근로장려금을 지급한다.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도 줄여준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은 전월세 보증금을 최대 3500만원까지 4년간 1.2%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단, 50인미만 기업에 신규로 취업한 34세이하 청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청년 창업지원을 받은 자가 지원대상이다. 또 연소득 3500만원이하, 주택 보증금과 면적이 각각 5000만원과 60㎡ 이하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교통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중견기업에 재직중인 청년에게는 청년동행카드를 발급해 교통비를 최대 3년간 매월 10만원씩 지급한다. 청년동행카드는 택시·버스·지하철·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내일채움공제를 확대해 청년취업자의 목돈마련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 신규 취업자가 3년간 본인이 모은 600만원에 더해 기업이 고용보험 지원을 받아 마련하는 600만원(연간 200만원), 정부가 지원하는 1800만원(연간 600만원) 등 3000만원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연간 800만원의 자산을 지원하는 셈이다. 기존에는 2년간 청년 300만원, 기업 400만원, 정부 900만원으로 1600만원을 마련하는 프로그램만 있었다. 지원대상은 34세이하로 제한된다.

예를들어 교통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에 있는 50인미만 중소기업에 새로 취직한 A씨(30세)가 25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A씨는 이번 대책으로 ▲소득지원(세금 감면) 45만원▲자산지원(청년내일채움공제) 800만원 ▲주거비 지원 70만원 ▲교통비 지원 120만원 등 연간 최대 103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청년내일채움공제’ 中企 구인난 해소 도움됐나
• 관련기사 ㅣ 中企 청년 ‘청년내일채움공제’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