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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아트(SteampunkArt)전이 오는 5월1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린다.

스팀펑크는 산업혁명기를 대표하는 증기기관에서 따온 ‘스팀’이라는 단어와 현대사회의 주류에 편승하지 않는 아웃사이더를 지칭하는 ‘펑크’라는 단어를 결합한 말이다. 공상과학 소설가 K.W. 지터가 1980년대에 처음 만든 용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위대한 기술자, 작가, 예술가들이 현재로 와 창작행위를 한다면 현대미술과 디자인이 어찌 됐을까를 상상해 실물로 구현하는 것이 스팀펑크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및 유럽에서는 빅토리아 시대의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역동적인 기계의 움직임, 신비감을 자아내는 뿌연 연기 등을 통해 다양하게 선보이는 작품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스팀펑크 전시회로 회화와 오브제, 영화, 디자인, 패션, 토이 등 스팀펑크 작품 256점이 작품의 성격과 장르에 맞게 ▲history ▲Fine Art 1, 2 ▲Design & Craft ▲Film & Animation 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history에서는 스팀펑크의 기원과 19세기의 시대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진 및 일러스트와 한국브라스의 기차 모형이 소개된다.

▲Fine Art 1, 2에서는 19세기 기계적 요소들에 예술성을 접목한 일러스트, 조형물, 조각품이 소개된다. 주드터너, 제이슨브래버, 박종덕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Design & Craft에서는 길가, 트렁크, 시장, 폐품 처리장, 앤티크 상점, 경매소 등에서 1950~60년대에 실제로 사용됐던 부품으로 제작된 로봇 조형물인 ‘마틴 호스풀(Martin Horspool)을 비롯해 구체관절 인형, 의상과 소품 등이 소개된다.

▲Film & Animation에서는 제86회 아카데미상 단편 부문에서 본선 후보에 오른 ‘Mr. Hublot’을 비롯한 스팀펑크 스타일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제임스 잉(James NG)의 ImperialAirship_결정<사진=이다>

또 10일에는 홍콩출신 스팀펑크 아티스트 ‘제임스 잉(James NG)’이 그의 작품들의 소재와 주제, 창작 과정을 직접 들려주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이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최사 이다 홈페이지(http://www.artcenterid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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