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구 금액이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구 규모는 2359만건, 21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건수는 35.6%, 금액은 29.1% 증가했다.

해외직구 저변 확대, 달러 및 엔화 약세 등 환율하락,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할인행사로 해외직구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는게 관세청 분석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건수기준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56%로 압도적인 1위다. 그러나 중국 17%, 유럽 15%, 일본 9% 등 최근 해외직구 시장이 미국 중심에서 중국·유럽·일본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반입되는 건수는 2016년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중국은 2016년 193만7000건, 1억5100만달러에서 지난해 408만8000건, 2억7200만달러로 건수로는 111%, 금액으론 81% 증가했다. 같은기간 일본은 2016년 99만2000건·7642만달러에서 202만건·1억3682만달러로 건수는 103%, 금액은 79% 증가했다. 

품목별 수입실적을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이 497만건(2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품 287만건(12.2%), 기타식품류 282만건(11.8%), 의류 272만건(11.6%), 전자제품 211만건(9.0%), 신발류 165만건(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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