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노후된 산업단지에 혁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근로·정주 환경을 개선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 일대에 조성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전경.   ©중기이코노미

산업통상자원부가 22일 발표한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추진방안’을 보면, 우선 중소기업이 혁신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확산시켜 청년인재를 양성하고 고용으로 연계한다. 산업단지에 대학캠퍼스와 기업연구소를 설치해 산·학간 ‘인력양성-공동R&D-고용’으로 이어지는 산학융합지구도 지난해 7개에서 2022년 15개까지 늘린다. 산학융합지구에선 맞춤형 인력양성, 중소기업 기술지원, 근로자 역량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학·연 미니 클러스터(MC) 구축도 지원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돕는다. MC는 산·학·연이 함께 ‘제품기획- R&D-생산-판매’를 공동으로 하는 비즈니스 협력모델이다. 올해 591억원을 투입해 92개를 구축하고 2022년까지 300개로 늘린다. 군산농공 MC에 소속된 전북 특장차기업 29개사는 ‘e-특장차산업발전협의회 협동조합’을 구성해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사업화 성공으로 358억원 매출을 달성한 사례가 있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또 산업단지를 청년창업과 신산업창출의 전진기지로 조성한다. IT·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을 유치하고, 창업공간을 확충한다. 지식산업센터내 등 지원시설 비중을 기존 20%에서 30~50%로 확대한다. 규제완화 등을 통해 민간투자 유치를 촉진시켜 지난해 기준 594개였던 지식산업센터를 2022년까지 1100개로 늘린다.

산단별 특성과 수요에 맞춰 근로·정주환경도 개선한다. 산단에 입주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여수·반월시화 등 보육시설수요가 있는 산단을 대상으로 직장형 어린이집을 확대한다. 영세 중소기업의 고용부담 완화를 위해 울산·미포 등 11개 산업단지에는 기숙사 임대료 14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관계부처간 협조와 선도 산업단지 선정 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청년 친화형 산단 T/F’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단기간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6개 선도 산업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내년부터 신규로 추가 지정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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