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지난해 국내 57개 대기업집단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5.1% 증가했지만 고용인원은 1.8% 느는데 그쳤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자산규모 5조원이상 57개 대기업집단 계열사 338곳의 고용규모를 조사해 3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고용인원은 104만3163명으로 전년 말 102만4848명 대비 1만8315명 증가했다.

같은기간 57개 그룹 영업이익은 116조3232억원으로 전년대비 41조3444억원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 비해 고용증가는 소폭에 그친 것이다.

그룹별 고용 증감을 살펴보면 LG그룹이 5360명, 삼성은 5290명 증가했다. 반면 조선3사는 조선업 불황에 따라 4400명이상 감소했고, 지난해 기업분할을 한 현대중공업은 2500명 가까이 줄었다.

정규직은 1.2%(1만1926명) 증가하는데 그쳤고, 반면 기간제의 증가폭은 9.9%(6389명)에 달해 고용의 질은 나빠졌다. 성별 고용현황을 보면 남성이 77만7646명으로 전년대비 7779명(1.0%) 증가했고, 여성은 26만5517명으로 전년대비 1만536명(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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