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1848만90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937만1000명이 월 임금 200만원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2명 가운데 1명은 월급 200만원도 받지 못했다.

전체 근로자중 임금근로자는 184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월 임금은 ▲100만원미만이 238만6000명(12.9%) ▲100만원~200만원미만이 698만5000명(37.8%) ▲200~300만원미만 449만3000명(24.3%) ▲300~400만원미만 237만4000명(12.8%) ▲400만원이상 225만1000명이다. 급여가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근로자는 전체의 절반이 약간 넘는 937만1000명이다.

직업대분류별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율

단위:%<자료=통계청>

업종별 임금수준을 보면 농림어업은 1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가 56.9%,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200~3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가 29.1%로 각각 가장 많았다. 또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300~4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가 23.7%였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은 400만원이상이 30.8%, 30.0%로 각각 가장 높았다. 그 외 산업에서는 100~200만원미만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산업계 전체 취업자수는 2555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현재 산업계 취업자는 ▲남성 1477만7000명 ▲여성 1076만8000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421만8000명(16.5%) ▲도매 및 소매업 368만7000명(14.4%) ▲숙박 및 음식점업 199만7000명(7.8%) 등이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가 19.7%(503만8000명), 사무종사자 16.8%(429만1000명), 단순노무종사자 12.9%(330만100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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