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상도동에 개점한 크립텍스의 무인세탁편의점 '펭귄하우스' <사진=크립텍스 홈페이지>

강 대표의 목표는 매출증가나 가맹점수 증가가 아닌 ‘착한’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이다. 정부지원으로 성장한 만큼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갑질하는 가맹본사가 아닌 나눔을 실천하는 프랜차이즈로 키우는게 그의 꿈이다.

#2. 경기도 고양시 24시간 무인세탁편의점 ‘㈜크립텍스’는 2016년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과 가맹본부·가맹점 매뉴얼 작성 등의 지원을 받았다. 크립텍스 조정선 대표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도의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매뉴얼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크립텍스의 무인세탁편의점 프랜차이즈 펭귄하우스는 현재 12개의 직영·가맹점을 운영하며, 월평균 매출은 1억4100만원 수준이다. 크립텍스는 매출·유통망 확대를 위해 ㈜지엔텔과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롯데마트·쌍방울 등 대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공정거래 프랜차이즈시스템 구축한다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은 기존 사업을 프랜차이즈로 확대·기업화 하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가맹본부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경쟁력 강화·영업망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갑질 등의 폐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작단계부터 가맹점계약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가맹본부·가맹점이 상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로의 성장을 돕는데 중점을 뒀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를 위해 경기도는 경기도 불공정거래상담센터와 협업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맹점 간의 분쟁사례를 분석한다. 분석결과 데이터를 통해 가맹계약서·정보공개서·각종 매뉴얼 등을 보완해 투명한 가맹계약은 물론, 공정거래를 시스템화해 상생 프랜차이즈 모델을 만들어간다. 

유망 소상공인에게 프랜차이즈 컨설팅·시스템구축 지원

경기도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 지원대상은 경기도내 창업 6개월 이상된 유망 소상공인이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프랜차이즈화 구축가능성을 진단한다. 사업검증, 타당성조사,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한 조사와 컨설팅 수행결과, 업체별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지원업체를 선정한다. 

경기도형 유망소상공인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사전진단 등 기본 컨설팅과 함께 4000만원 한도 내에서 ‘프랜차이즈시스템 체계 구축’과 ‘브랜드디자인 및 IT 환경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800만원 내에서 ‘마케팅지원’도 받을 수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상공인지원센터 윤영빈 매니저는 “‘경기도형 착한 프랜차이즈 육성 사업’은 도내 우수 소상공인의 사업을 공정거래 프랜차이즈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이 사업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로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작단계서부터 가맹계약서, 정보공개서, 각종 매뉴얼 등을 개발해 투명한 가맹계약을 유도하는 등 ‘불공정거래 없는 상생 프랜차이즈 모델’을 시스템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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