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73)는 44호의 오피스텔에 대한 입주자 관리, 임대료 징수, 경비 및 미화 서비스를 G사에 맡겼다. 그는 G사를 통해 임대료 청구 및 수납의 번거로움이 해소되고, 철저한 관리와 보안시스템을 통해 건물의 이미지가 개선돼 만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A법인은 공실·체납에 따른 위험을 피하고자 정액 수수료로 납부하는 자기관리형 계약을 P사와 체결하고 오피스텔 180호의 관리를 맡겼다.

이처럼 주택임대관리업이 지난 2월 도입된 이후 전국에서 총 30개 업체가 등록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익을 내는 업체는 아직 7곳에 불과했다.

주택임대관리업 자기관리형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주택임대관리업 등록 현황’에 따르면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는 서울 21개, 인천·경기 6개, 부산 2개, 제주 1개 등 30곳으로 나타났다. 

주택임대관리업은 외국과 같이 임대인을 대신해 시설물관리·임대료 징수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종을 말하는데 영업현황은 수익확보가 상대적으로 쉬운 위탁관리형이 많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실적이 있는 업체 7개중 4개가 위탁관리형으로 등록했으며 나머지 3곳은 위탁관리형과 자기관리형을 함께 등록했다. 주요 서비스는 시설물 유지관리, 임대료 징수 업무 등이었지만 일부 업체는 입주자콜센터, 청소·경비·주차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주택임대관리업 위탁관리형

<자료=국토부>

주택유형은 전체 2974호 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원룸·다세대) 1055호(35.5%), 오피스텔 733호(24.6%) 등 소형주택이 대다수였다. 관리수수료는 평균적으로 임대료의 3∼6% 수준이었다.  

국토부는 “주택임대관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충하고 보증상품 다변화 등을 통해 자기관리형 등록 및 영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주택임대관리업을 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대상에 추가해 기업규모별·지역별로 차이를 둬 법인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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