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올해 90조원 가량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경예산이 반영된 92조2000억원의 구매실적과 맞먹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친 ‘2018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을 통해 올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전체 구매목표액은 89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의 총 구매목표액인 121조9000억원의 73.7% 수준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정부는 공공기관별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하도록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비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개발제품은 중소기업 제품 물품구매액의 10%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또 여성기업제품은 물품·용역 총구매액의 5%, 공사 총구매액의 3% 이상을, 장애인기업제품은 공공기관별 총구매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은 처음 90조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제품 법정구매비율인 50%를 달성한 기관은 772곳인데, 전체 공공기관의 98.0%를 차지한다. 지난해 구매실적 기준 상위기관은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방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