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를 늘리거나 새로 만든 수출 중소·중견기업은 무역보험 한도를 우대받고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한 기업의 채용박람회 모습.<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고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청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특별지원 제도’를 신설해 26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원대상으로 ▲‘많은 청년 일자리’ 창출기업은 최근 1년간 청년고용을 대폭 늘린 기업이 해당된다. 중소기업의 경우 10%이상, 중견기업의 경우 5%이상이다. 또 조세특례제한법상 청년고용증대로 세액공제를 받은 기업도 포함된다.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기업은 청년이 직접 창업을 했거나, 창업·벤처기업이면서 청년 고용을 늘린 기업 등이 대상이다. 또 ▲‘좋은 일자리’ 창출기업은 평균 근속연수가 7년 이상이거나, 조특법상 정규직 전환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은 기업이다.

이들 기업에는 ▲수출물품 선적 이전에 제작자금 대출 시 보증하는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의 경우, 기업별 한도를 최대 10억원을 추가하고 보증료를 50% 할인해준다. 또 ▲수출물품 선적 이후에 수출채권 담보를 통한 대출 시 보증하는 ‘선적후 수출신용보증’은 기업별 한도를 최대 2배 확대하고 보증료를 최대 50% 할인한다.

특히,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은 기업이 청년 상시 근로자 1명을 새로 채용할 때마다 대출한도를 3000만원씩 늘리는 등 청년을 많이 채용할수록 혜택도 늘어나도록 설계했다. 예를들어 기존 한도가 4억원인 중소기업이 청년 상시근로자 15명을 새로 고용했다면, 4억5000만원을 추가로 최대 8억5000만원의 대출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결제기간 2년 이하인 단기거래 수출기업에 수출대금 미회수시 손실을 보상하는 ‘단기수출보험’의 경우에도 기업별 한도를 최대 2배 확대하고 보험료를 최대 50% 할인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요건(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이번 특별지원 제도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2022년까지 최대 3조9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최대 6조1000억원의 대금 미회수 손실 보험을 제공하는 등 총 10조원의 무역보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최대 3500명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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