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균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0월경 소멸되는데 올해에는 이보다 빠른 지난달 22일부터 서해안 해수에서 출현했다. 

식약처와 해수부는 시·도 등 관계기관과 함께 생산단계 안전성조사와 유통되는 어패류 등에 대한 수거검사를 지난해보다 1개월 앞당겨 5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되면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설사, 복통, 하지 통증, 피부 부종, 수포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치사율은 50% 이상이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산물을 익혀 먹는 등 예방법을 따라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의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고, 구입 후에는 신속히 냉장고에 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어패류를 먹기 전에는 흐르는 수돗물로 2∼3회가량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또 어패류의 손질과 조리에 사용한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를 하고 햇볕에 말려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어패류는 가급적 날로 먹지말고 가열(85℃ 이상)해서 섭취하고, 먹는 것 외에도 피부에 접촉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는 “해수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증식해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위생적으로 수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