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환변동 보험료 할인과 보험한도 확대 등 정부가 환변동보험 지원제도를 연장 운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5월4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보험 지원방안을 오는 6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환율하락은 수출기업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원화가치가 낮아지면 수입원자재 가격이 비싸지면서 원가도 높아진다. 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수입원자재 비중이 높은 기업은 수출물량이 동일해도 영업이익이 떨어진다.

환변동보험을 활용하면 수출입을 통해 외화를 획득·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차손익을 제거할 수 있다. 사전에 외화금액을 원화로 확정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예방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원내용은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50%로 확대하고, 환율상승시 기업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한도를 기존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확대했다. 

이원희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과장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 3% 돌파, 미국 증시 급등락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로, 환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인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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