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국토교통부는 17일 한국GM㈜ 및 GM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다카타에어백 장착 자동차에 대해 리콜조치를 결정했다.

다카타에어백은 에어백 전개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다카타에어백을 장착한 자동차와 관련한 국내 피해사례는 없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 국토부는 2016년 6월 다카타에어백 장착차량 제작사들에게 리콜을 요구했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가 자발적으로 국내리콜을 결정했지만, 한국GM 및 GM코리아는 자사 차량의 위험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국내 리콜를 시행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본사 임원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리콜을 요구했으며, 그 결과 한국GM 및 GM코리아는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리콜조치에 따라 GM코리아는 28일부터 사브 차량 712대에 대해 무상으로 개선된 에어백으로 교체해 준다. 이외 GM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은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고,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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