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소상공인 전용 결제시스템 소상공인페이가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비용부담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0%대 수수료의 혁신적인 결제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세계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한 낮은 수수료의 지급결제서비스가 확산됐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카드 기반의 결제서비스가 고착화돼 간편결제서비스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밝힌 2016년기준 일평균 우리나라 결제수단 비중에 따르면 신용카드가 54.8%, 체크·직불카드가 16.2%, 현금이 13.6%, 계좌이체 15.2%, 기타(전자화폐 등)가 0.2%다. 

카드를 기반으로 한 결제수단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는 매출액에 따라 연간 매출액 3억원이하 신용카드가맹점은 0.8%이하, 연간매출액 3억원초과 5억원이하 신용카드가맹점은 1.3%이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영세사업자의 카드수수료 비중은 카드사 수수료 매출액의 10%내외에 불과하다. 카드사 수수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출액 5억원초과 일반가맹점들은 2.5%의 카드수수료를 지불한다. 

소상공인입장에선 임대료 이상으로 지출되는 카드 수수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 수수료 추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의 약 90% 이상이 앱기반 결제수단인 위쳇페이와 알리페이가 점유한다. 위쳇페이의 수수료는 0.6%, 알리페이는 0.5%다.

이에 중기부는 카드나 VAN사 등 중간단계가 필요없는 앱 기반의 소상공인 전용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소상공인 결제수수료율의 근원적인 인하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7일 피칭대회를 열고 핀테크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간편결제시스템, 블록체인, 보안관련 우수기술 등을 보유한 업체들 간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해 소상공인전용 결제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모색한다. 

피칭대회에는 금융결제원·카카오페이·토스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해 앱투앱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의 기술혁신 및 플랫폼 구축방안 등의 발표와 함께 간편결제 관련 유망업체 제품의 전시와 시연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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