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23일 국회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 총회를 열고 ‘BHC 본사의 갑질 중단과 진정성 있는 상생’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23일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 총회를 열고 ‘BHC 본사의 갑질 중단과 진정성 있는 상생’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BHC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재조사도 촉구했다.

협의회는 전국의 BHC가맹점중 약 780명이상의 가맹점주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국계 사모펀드에서 운영하는 BHC 본사는 그 동안 가맹점주들의 어려운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자신들의 배를 채우는데 급급해왔다”며 “겉으로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내세웠지만, 본사가 추구해온 것은 자기들만의 이익 늘리기였다”고 비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23일 국회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 총회를 열고 ‘BHC 본사의 갑질 중단과 진정성 있는 상생’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이어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상위 3개사중 BHC의 영업이익률은 나머지 2개사에 비해 3배이상 높고, 지난해 1위 기업에 비해 매출액은 약 800억 가량 작은데도 영업이익은 약 440억원이 더 많았지만, 가맹점주는 극심한 수익성 악화로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본사의 착취 구조를 지목했다. 협의회는 “치킨판매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물품의 공급가격이 여타 프랜차이즈에 비해 월등히 높아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항의하자, 본사는 해결책으로 판매가격인상이나 배달대행수수료를 받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가맹점주들은 판매가격을 올리거나 배달대행수수료를 받는 등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BHC가 가맹점의 점포환경 개선비용 일부만 부담한 행위 등에 대해 공정위가 최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4800만원 부과한 것과 관련 ▲BHC가 부당하게 징수하고 있는 광고비, 가공비 등의 사용내용 ▲강제 구입품목에 대한 마진율 ▲영업시간 강제 등의 문제에 대해 재조사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