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인공지능 콘텐츠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2013년 11건에 불과했던 출원수가 2017년 112건으로 10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2017년은 112건이 출원돼 전년도 32건에 비해 250% 증가했다. 특허청은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한 이후 국내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더불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써 인공지능 콘텐츠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특허출원 증가도 눈에 띈다. 2017년 중소기업 출원건수는 48건으로 전년 10건 대비 380% 증가해 중소기업이 전체 인공지능 콘텐츠 관련 특허출원의 증가세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소기업의 특허출원이 갑자기 활발해진 이유는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기가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분야별로 살펴보면, 인공지능 콘텐츠 관련 특허출원은 영상 분야(33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보추천(31건), 의료건강(25건), 교육(20건), 경영 및 광고(17건), 음성(13건) 등의 순서로 출원이 많았다.

특허청 박제현 컴퓨터시스템심사과 과장은 “인공지능 콘텐츠가 아직 보편화 된 것은 아니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비즈니스 모델로써 인공지능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련 기술의 중요성과 시장 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신기술 확보와 지식재산권 선점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