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제품 소비자분쟁 절반이상은 사업자책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섬유제품심의위원회에 접수된 의류제품 소비자분쟁은 총 6231건이다. 제조·판매업자 책임은 2905건(46.6%), 세탁업자 책임은 666건(10.7%)으로 사업자책임 비중이 전체 분쟁에서 57.3%를 차지했다. 취급부주의 등 ‘소비자책임’ 또는 ‘책임소재를 정하기 어려운 경우’는 2660건(42.7%) 이다.

<그래픽=조한무 기자>   ©중기이코노미

제조·판매업자에 책임이 있는 품질하자의 경우 ‘제조불량(1207건, 41.6%)’이 가장 많았고, ‘내구성불량(852건, 29.3%)’·‘염색성불량(677건, 23.3%)’·‘내세탁성불량(169건, 5.8%)’이 뒤를 이었다.

세탁과실을 유형별로 보면 ‘세탁방법 부적합(361건, 54.2%)’, ‘오점제거 미흡(62건, 9.3%)’, ‘수선불량(62건, 9.3%)’ 순이다. 

소비자책임은 총 1119건중 ‘취급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가 세탁시 제품에 표기된 세탁방법 등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았거나, 착용중 찢김·터짐 등 ‘취급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893건(79.8%)을 차지했다. 나머지 226건(20.2%)은 착용중 생긴 ‘외부 오염’에 의한 것이다. 

소비자원은 의류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해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와 취급시 주의사항을 확인·준수할 것 ▲세탁의뢰시 제품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꼭 받아둘 것 ▲완성된 세탁물은 가능한 즉시 회수해 하자유무를 바로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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