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추락하면서 지난 3개월간 유지하던 10만명선이 무너졌다. 정부는 인구감소와 자동차·조선업 불황에 따른 영향이라 분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0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교육서비스업과 제조업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은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달엔 9만8000명 줄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구조적 측면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제조업은 자동차와 조선업 불황으로 7만9000명 감소했다. 빈현준 과장은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과 업황 불황이 지속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불황은 도소매업에도 영향을 줘,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 역시 5만9000명 감소했다. 빈 과장은 “제조업 증가폭 둔화와 최근 2개월간 감소세가 도소매업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통계청>

실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12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5개월째 10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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