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렌터카 대여료가 한번만 연체돼도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는 업체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소비자원에 접수된 장기렌터카 관련피해 구제신청은 총 71건이다. 피해유형별로는 ‘사업자의 일방적 계약해지’, ‘중도해지시 과도한 위약금 청구’ 등 계약해지 관련민원이 35건(49.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비용 청구’ 12건(16.9%), ‘하자있는 차량의 교환·환급 거부’ 10건(14.1%) 순이다. 

피해유형별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절반이 넘는 업체가 월대여료 1회만 연체해도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는 약관을 운용했다. 소비자원이 롯데·SK·AJ 렌터카 등 10개업체의 이용약관을 조사한 결과, 6개업체는 대여료 1회연체로 계약해지가 가능했다. 2개업체는 2회연체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한편, 계약해지에 대한 통지절차가 미비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일방적 계약해지 경험이 있는 소비자 37명중 32명(86.5%)은 1~2회 대여료 연체로 해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10개업체중 6개업체는 홈페이지에 이용약관을 게시하지 않아 소비자가 관련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소비자 주의사항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대여료 연체에 따른 계약해지 기준 등 사전고지 강화를 권고해 사업자들이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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