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개최한 중국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유인철 이지웹피아 이사는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은 부분에서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세부적인 플랜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기이코노미

대한상공회의소가 12일 개최한 ‘중국 온오프라인시장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유인철 이지웹피아 이사는 “중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부분에서 앞서가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세부적인 플랜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시장은 거대하고 특히 온라인시장이 센세이셔널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그럼에도 중국시장에 진출한 우리기업 10중 9은 사업이 어렵다고 한다. 과거에는 한류에 힘입어 한국상품에 대한 호감이 높았는데, 사드사태 이후 가성비를 따지는 심리가 증가한 것도 고려해야한다. 

2016년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 22조9000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5% 증가했고, 5년간 평균 30.8% 성장했다. 2016년말기준 중국 전자상거래산업 직접 종사자가 305만명, 관련업계 종사자는 2억2240만명에 이른다.

성숙해진 온라인 쇼핑시장…최신기술 접목한 소비트렌드

유인철 이사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쇼핑시장은 체계화 성숙해졌고, 플랫폼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인다. 온라인상점뿐만 아니라 일반 APP이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구매채널 확대, 프리미엄상품 판매도 최신 트렌드다. 

특히 중국내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약 3조위안(약 510조9000억원), 전년대비 58.3% 증가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전자상거래, 1인방송·VR·O2O 등 인터넷을 통한 거래는 더욱 세분화 할성화됐다. 대부분 모바일 기능에 맞춰 개발됐기 때문에 모바일을 통한 거래는 더욱 빠르게 발전하다는게 유 이사의 전망이다. 

<자료=유인철 이지웹피아 이사,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2016년 인터넷과 모바일 거래 점유율을 비교하면 모바일(70.3%)이 압도한다. 또 모바일거래 셋중 하나는 타오바오·티몰 쇼핑몰에서 이뤄진다(65.2%). 이어 모바일 징동(19.35%), VIP(1.8%), 쑤이닝꺼우(1.4%) 순이다. VIP와 쑤이닝꺼우가 시장점유율 1%대에 불과하지만, 전체시장 규모로 봤을 때 적지 않다는게 유 이사의 설명이다. 

타오바오·알리바바 공략 포인트

유이사는 BtoC, CtoC거래를 준비중인 기업은 타오바오, BtoB거래를 하고자 한다면 알리바바를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타오바오=타오바오는 CtoC 시장 90%를 점유하고 수수료가 없다는게 강점이다. 트래픽과 지명도가 높을 뿐 아니라 판매자를 위한 최적 플랫폼을 갖춰 판매자에게 유리하다. 특히 타오바오가 운영하는 개인방송 판매플랫폼 즈보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채널이다.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반면 타오바오를 활용하기 위해선 언어장벽을 극복해야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실시간 상담채널인 ‘왕왕’ 활용에 적극적이다. 실시간으로 소비자 질문과 요구에 답하지 못하면 고객을 잡아두기 어렵다. 상품이 다양하고 판매자가 많아 경쟁도 치열하다.

◇알리바바=알리바바는 중국소비자를 위한 1688.com과 글로벌플랫폼 alibaba.com을 운영한다. 1688은 중국 BtoB시장 80%를 점유했다. 수수료가 없고 기업對기업을 1:1로 매칭할 수 있어 기업을 위한 최적 플랫폼이다. 1688에서 제공하는 디자인·홍보·마케팅·결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 유리하다.

1688 또한 왕왕을 통한 실시간 상담이 중요하기 때문에 언어 준비가 필요하다. 또 경쟁기업이 많아 제품인지도가 낮을 경우 매칭이 쉽지 않다.

전세계에 자사 상품을 노출하고 싶다면 알리바바.com을 이용하는게 유리하다. 알리바바.com은 240개이상 국가를 대상으로, 200만개 스토어, 1억6000만명의 바이어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미국, 브라질, 인도, 캐나다, 영국, 베트남, 터키, 호주, 말레이시아 등이 바이어 상위 10개국이다. 노출지역은 선택이 가능하고, Trade 매니저를 통해 실시간 응대도 할 수 있다. 

알리페이·위쳇페이…모바일페이 도입은 필수

유 이사는 결제방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간편결제가 발달한 중국에서 모바일페이 도입은 필수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쳇페이가 모바일페이 시장을 각각 50.42%, 38.12%점유했다. 

중국에서는 노점에서 물건을 사도 모바일페이 결제가 가능할 만큼 보편화됐다. 단순히 샘플판매를 하더라도 모바일페이 서비스를 갖추라는게 유인철 이사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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