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휴식시간을 위반한 항공사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항공분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승무원 휴식시간을 위반한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에 과징금을 각각 3억원, 6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운항규정·정비규정을 위반한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도 각각 9억원과 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승무원 인력운영 현황 특별점검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김포-제주노선 야간체류시간을 짧게 계획해 객실승무원 최소 휴식시간인 8시간 보장을 위반했다. 지난해 12월10일과 12월21일 승무원들은 각각 24분, 1시간39분씩 휴식시간을 덜 채운 채 운항에 투입됐다.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1월26일 대구-타이페이노선에 휴식중인 승무원을 대체 투입했다. 해당 승무원 휴식시간은 6시간34분이나 남아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대이륙중량을 초과해 과징금 6억원이 부과됐다.   ©중기이코노미

국토부는 이외에도 항공기 운항과정에서 운항규정·정비규정을 위반한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스타항공은 2016년 7월12일 김해-간사이 운항에서 착륙장치를 접지 않고, 2017년 11월12일 시험비행 허가를 받지않고 비행한 사항에 대해 각각 6억원, 3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2월14일 인천-프놈펜 이륙시 최대이륙중량을 2164kg 초과해 과징금 6억원이 부과됐다.

국토교통부는 “향후에도 항공기 운항현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안전법령 위반에 대해서는 엄격히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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