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일이후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은 전월세보증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4년간 연 1.2%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 일환으로 지난달 출시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제도를 개선해,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에 따르면, 우선 중소기업 생애최초 정규직 취업기준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올해 3월15일 이후 생애최초로 중소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에게만 대출을 지원, 과거 편의점 등에 정규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경우 대출 지원이 불가했다.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과거 근무이력과 관계없이 2017년 12월1일이후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지원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또 전월세보증금 기준을 완화하고, 대출금 한도를 상향한다. 당초, 전월세보증금 5000만원이하 주택에 35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했으나, 전월세보증금 1억원이하 주택에 5000만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소속기업 확인절차도 간소화해 소상공인, 소기업, 중기업 등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대출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중소기업 확인서 등을 통해 대출 신청자 소속기업이 중소기업임을 입증하는 경우에만 지원해,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한 청년은 대출이용이 곤란했다. 소속기업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견기업, 공기업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모두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상품’은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인 우리·국민·신한·농협·기업은행에서 신청 가능하며, 30일 신청분부터 개선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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