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앞에 모인 전국 편의점주들은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수익배분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최저임금이 상승하는 내년, 편의점주들의 수익은 80만원대로 급락하게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세븐일레븐가맹점주협의회·지에스25가맹점주모임·씨유가맹점주모임 등 편의점주 단체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 본사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2007년에서 2016년까지 편의점 주요 5개사의 10년간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주요 5개사 편의점 가맹점수는 9184개에서 3만3601개로 3.7배 증가했다. 

한국세븐일레븐가맹점주협의회·지에스25가맹점주모임·씨유가맹점주모임 등 편의점주 단체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소속 회원들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 본사의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사진=전국가맹점주협의회>

본사의 전체 매출액은 3.3배, 영업이익은 3.8배, 당기순이익은 5.8배 증가했다. 반면 편의점주의 연평균 매출액은 1.2배 증가하는데 그쳐, 동기간 누적 물가상승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요 5개사 당기순이익이 4547억원인데 반해, 3만3601개 점주의 영업이익은 8000억원에 불과했다. 편의점 영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을 본사가 가져간 셈이다. 

이들은 편의점 본사에 ▲폐점위약금 철폐하고 한시적 ‘희망폐업’ 시행 ▲실질적인 최저수익 보장으로 무분별한 출점 중단 ▲지원금 중단을 이유로 24시간 영업강제 중단 ▲담배·종량제 봉투 세금 매출에서 제외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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