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윤석헌 원장이 보험산업에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로 소비자신뢰 제고를 꼽으면서, 소비자중심 경영 패러다임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7일 보험회사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사회가 보험산업에 요구하는 최우선 과제는 소비자 신뢰도 제고다. 보험상품 특성상 소비자불만이 많이 제기될 수밖에 없으므로 충분한 신뢰를 얻으려면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금감원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 T/F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보험업계가 소비자의 시각으로 거듭나 상품개발, 영업, 보험금 지급 등 업무전반을 혁신해 소비자중심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요즘은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IT기술과 보험이 융합되면서, 보험산업 경영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e-tech) 출현 등으로 보험산업 구조도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며,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업계는 IT기술 활용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새로운 유형의 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요청하기도 했다. 윤 원장은 “보험의 본질은 불가피한 사고에 서로 도와 대응하는 상부상조 정신에 기초한다. 보험은 금융포용이 추구하는 가치와 밀접하게 연관된 금융산업이다. 그간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有病者) 등을 위한 전용상품 개발이 좋은 사례”라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통해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건강한 금융시스템 구축에 한층 더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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