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중견 기업에 종사하는 청년에 대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지원을 확대한다. 대출대상자의 연소득 기준과 주택면적 조건을 완화하며 대출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청년 일자리 대책에 따라 출시한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제도를 대폭 개선,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연 1.2% 저금리를 적용한다.

취업일자 기준을 폐지하고 재직기업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만 34세이하(병역의무 이행시 만 39세)로서 2017년 12월1일 이후 중소기업에 취업하거나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서 청년 관련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로 제한했다. 이번 조치로 취업일자 기준을 폐지하고, 중소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 재직자까지 대출대상을 확대했다. 

소득기준의 경우 기존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3500만원이하로 제한했으나, 맞벌이가구에 한해 연소득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외벌이 또는 단독세대주는 현행 3500만원이하를 유지한다.

<자료=국토교통부>

전월세보증금 기준과 대출금 한도를 올렸다. 당초 전월세보증금 1억원이하 주택(전용면적 60㎡)에 5000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전월세보증금 2억원이하 주택(전용면적 85㎡)에 1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기간도 4년에서 10년으로 확대했다. 최초 대출 2년후 1회 연장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버팀목전세대출로 전환해 6년을 추가 이용할 수 있다. 버팀목전세대출 금리는 2.3~2.9% 수준이다.

사후관리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대출이용후 6개월 단위로 퇴직여부 등 대출자격 조건을 확인해, 대기업으로 이직 등 조건 미충족시 가산금리 2.3%p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젠 최초 대출기간 2년 종료후 자격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버팀목전세대출 기본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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