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탈모인구가 15.3%인 약 3만명이 늘어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탈모증을 분석한 결과, 탈모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9년에 약 18만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21만명으로 약 15.3%가 늘었다. 2009년 122억원을 기록한 총 진료비는 2013년 180억원으로 5년간 47.1%, 약 58억원이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남성 탈모 치료자는 연평균 4.8%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성은 연평균 2.3%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도 남성이 약 51.1%~53.6%, 여성은 46.4%~48.9%였다. 

2013년 전체 탈모 치료자 가운데 30대가 24.6%로 가장 많았고, 40대 22.7%, 20대 19.3% 순으로 나타나 30~40대가 주로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모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총 인원 및 진료비 추이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이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매일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진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의 영향, 면역체계의 이상, 영양결핍, 출산, 심한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탈모 부위에 미녹시딜 3~5% 용액을 도포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하는 방법이 있다. 또 4~6주 간격으로 주사치료를 하거나 냉동·광선, excimer laser 치료 등을 시행한다. 머리 앞부분에서 진행되는 탈모나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탈모는 스테로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탈모를 예방하는 직접적인 방법은 없지만 평소에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감은 후 잔여물이 없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에 빈혈을 앓고 있거나 갑상선 계통의 질병을 앓고 있다면 과도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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