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소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의 64% 가량이 수도권기업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경의원이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수도권 및 지방 중소기업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중소기업에 지원된 여신금액은 총 667조원이고, 수도권기업에 약 426조 가량이 지원됐다. 전체의 6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16개 광역시도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249조원을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 114조원 ▲인천광역시 62조9000억원 ▲경상남도 46조8000억원 ▲부산광역시 41조7000억원 ▲충청남도 28조9000억원 ▲경상북도 25조9000억원 ▲대구광역시 25조3000억원 ▲충청북도 15조7000억원 ▲광주광역시 13조4000억원 ▲울산광역시 10조 8000억원 ▲전라남도 8조3000억원 ▲전라북도 8조1000억원 ▲대전광역시 7조6000억원 ▲강원도 5조3000억원 ▲제주특별자치도 2조3000억원 순이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경기도와 가장 적은 지원이 이뤄진 제주도는 104배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 숫자로 계산해도 중소기업은행 여신을 지원받은 중소기업 총 122만개 중 수도권에 80만개(65.7%)가 집중돼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에는 42만개의 기업이 분산돼 있다.

제 의원은 “중소기업은행 자금지원이 지속적으로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국책은행인 중소기업은행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제윤경 의원실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부분도 있지만, 중기은행이 지역을 배려하는 정책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며 “지역의 수요가 있을 때 중소기업은행이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면, 지역이 활성화되고 그러면 수요가 생기고 선순환 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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