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만끽하는 ‘서울 단풍길 90선’을 26일 소개했다.

서울시내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도심외곽지역인 북한산 일대는 29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경이다. 서울 단풍길 90선은 가로수, 공원, 하천변 등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어 단풍길을 벗 삼아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안양천 산책로(양평교~안양철교). 양천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로 10.1km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 수 있는 최적의 산책로. 운동기구와 자전거도로도 정비돼 있는 대표적 여가장소다. 구로구와 금천구, 영등포구 등 3개구에 걸친 최장의 코스다.<사진=서울시>

덕수궁길(대한문~서울시립미술관).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작은 양살구의 단풍잎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길 곳곳에 있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등에서의 문화 충전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소개한 서울 단풍길 90선은 총 규모가 150.95㎞에 이른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등으로 그 수량은 6만주에 달한다.

서울시는 ▲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 ▲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 등 4개의 테마길로 구분해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 어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테마길의 위치와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양재시민의 숲. 양재시민의 숲과 근처에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거대한 메타세콰이어 단풍길이 인상적이다.<사진=서울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억새밭 길. 광활한 초지생태공원의 은빛 억새꽃을 보면서 가을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공모전’도 개최한다. 11월 한달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된 사진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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