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를 내린 첫날 6일, 기름값 인하에 동참한 일부 자영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을 1500원대까지 내렸다. 어제까지만 해도 휘발유 가격이 1600원 후반대였지만, 유류세 인하로 기름값을 선제적으로 내린 것이다.

정부는 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을 15% 내렸다. 유류세 인하분이 기름값에 반영되면 리터당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LPG부탄은 30원 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세를 내린 첫날 6일, 기름값 인하에 동참한 일부 자영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을 1500원대까지 내렸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의 마주한 두 주유소의 기름값 표지판.   ©중기이코노미

그러나 주유소마다 재고물량 등이 달라 실질적인 유류세 인하 효과는 다소 시간이 지난 뒤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영주유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판매한 뒤에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유회사의 직영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을 6일부터 적용·판매함으로써, 주유소의 90%를 차지하는 자영주유소의 일부가 선제적으로 기름값을 내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마주한 두 주유소는 이미 휘발유 가격을 1500원대로 내렸다.

한편 최저가 주유소와 휘발유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오피넷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오후 2시 현재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오피넷은 한국석유공사가 기름값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