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장기연체 채무로 독촉장이 집으로 계속 날아와요. 도와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서울 양평로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8일 열린 ‘2018서민금융 박람회’에서 60대 아들의 채무상환을 돕기위해 방문했다는 노년여성이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에게 한 말이다. 이 여성은 “아들이 현재 일용직을 전전하며 소득이 없는 상황인데, 독촉장이 매일같이 집으로 날아온다”며 “어떻게 해서든 채무상환을 돕고 싶은데,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이 여성에게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아들의 채무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워크아웃이란 금융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할 수 없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위원회가 본인의 상환능력에 맞게 채무를 조정해주는 절차다

지원대상은 총채무액이 15억원(담보채무 10억원, 무담보채무 5억원)이하인 채무자로서 채무불이행기간이 3개월이상이어야 한다.

채무조정에서는 ▲연체 및 약정 이자 감면 ▲상각채권은 30~60% 감면 ▲취약계층의 경우 70~90%까지 감면 ▲최장 20년동안 분할상환(무담보 10년, 담보 20년)이 가능하다.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60대 아들의 경우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원금의 60%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대리인인 어머니가 오셨기 때문에 우선 개략적인 말씀을 드렸고, 관악지구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민층에는 이처럼 다중채무자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신용회복위원회는 채무를 한 번에 묶어 소득범위 내에서 상환금액을 조정해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