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우리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기업생존을 위해 공동·협업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공동·협업 사업 정책지원을 위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8.5%가 공동·협업 사업이 기업경영에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공동·협업 사업은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경영활동을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수행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는 사업방식이다. 공동 구매·판매, 공동마케팅, 사업제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공동·협업 사업이 필요한 분야는 ▲마케팅(57.0%) ▲구매(49.4%) ▲기술개발(45.5%) 순으로 나타났다.

마케팅과 기술개발 분야에서 공동·협업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은 이유에 대해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낮고, 전문인력을 채용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공동 마케팅·기술개발 협업을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다.   

응답기업의 89.2%는 공동·협업 사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안된다”는 응답은 10.8%였다.

중소기업 65.8%가 비용절감, 매출증대 등 중소기업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모든 분야에서 공동·협업사업이 수행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공동·협업사업 성공을 위해 중소기업 58.1%는 핵심정보를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공동·협업 사업시 애로사항으로는 ▲사업자금 확보(44.7%) ▲참여업체간 이해관계 조정(40.4%) ▲사업성공 불확신으로 인한 참여저조(25.2%)를 꼽았다. 공동·협업 사업의 성공요소는 ▲참여기업간 협업(35.9%) ▲공동·협업 사업의 성공적 설계(33.1%) ▲추진 주체의 역량(20.6%) 순이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회원지원본부장은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공동·협업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공동·협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정책지원이 시급하다”며 “공동·협업 사업의 활성화는 중소기업 성장은 물론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경영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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