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불안 등의 여파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1년만에 195조원 줄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자산총액 상위 10개 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823조3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018조7490억원에서 19.2% 감소했다.

<자료=한국거래소>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총도 1605조2790억원을 기록, 지난해 1927조5120억원보다 322조2330억원 감소했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감소분의 절반이상은 10대 그룹 상장사 감소분이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의 시가총액은  553조4720억원에서 435조9920억원으로 줄었고(21.2%), 현대차가 71조7820억원으로 29.4%, SK도 119조4730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이밖에 LG의 시가총액은 85조3540억원으로 20.6%, 롯데가 28조2170억원으로 2.4%, 포스코는 29조2610억원으로 13.4%, GS 12조3260억원으로 0.1%, 한화가 18조4150억원으로 34.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 중 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시총이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8조41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60억원, 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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