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내 사업장 1300여곳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부터 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총 15건 발생하고, 이달에만 4건이 발생해 안전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밀 안전진단 실시 방침을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내달 1월까지 국내 모든 ESS 사업장 약 1300곳을 대상으로 신속한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한다. 정밀 안전진단은 ▲업계 주도 ▲민관합동으로 구성되는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주도 등 2개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또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를 1일 단위로 보고 받아 이상징후를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시공단계 안전기준 보완 ▲ESS 시스템 안전기준 마련 등의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시공 능력을 충분히 갖춘 시공사가 ESS를 설치하도록 공공기관 발주사업에 엄격한 시공사자격 적용을 검토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ESS 최대 수요국임을 감안해 국제표준 제정을 주도하고, 국제표준이 마련되면 국내 관련기준도 신속히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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