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또는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5~2017년 3년 연속 감소하다 올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부가항목)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900만5000명이며 이중 경력단절여성은 0.8% 증가한 18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그래픽=뉴시스>

육아를 이유로 한 경력단절이 33%로, 2년 전 30.1%보다 3.4%p 증가했고, 결혼과 출산 이유는 각각 34%, 24%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관련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최근 결혼 시기 등을 고려했을 때 30대는 육아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연령대”라며 “휴가 등을 통해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임신이나 출산, 결혼 등에 비해 육아는 장시간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어 30대에서 경력단절여성 규모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30대·40대 경단녀의 비중이 높았다. 30대가 88만6000명(48%)가 가장 많았고, 40대가 66만명(35.8%)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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