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8시간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12분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근로시간이 긴 것으로 여전히 최상위권에 속한다. 2016년 기준으로 한국 노동자는 독일보다 754시간, 일본보다 328시간 일을 더 많이 했다.

<자료=통계청>

14일 통계청의 ‘2018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근로시간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남자 45.2시간, 여자 39.6시간으로 2016년보다 각각 12분, 6분이 줄었을 뿐이다.

근로시간별로는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441만3000명으로 남녀 각각 4만6000명(2.6%), 2만8000명(1.0%) 감소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93만명으로 남녀 각각 19만2000명(1.4%), 22만9000명(2.8%) 증가했다.

문제는 근로시간이 여전히 너무 길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는 연간 근로시간이 2016년에 2052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19시간 줄어들었다.

하지만,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세 번째로 장시간 일을 한다. 독일 1298시간, 덴마크 1416시간, 프랑스 1423시간, 핀란드 1602시간, 영국 1660시간, 캐나다 1715시간, 일본 1724시간, 미국 1787시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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