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올라온 택시들이 여의대로에 줄지어 서 있다.<사진=뉴시스>

택시가 멈춰섰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 위해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불법 카풀앱 근절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오늘 3차 대회에 이어 “카풀 애플리케이션 금지가 관철되지 않으면 향후 4차, 5차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집회 초기 5만명 정도 참여한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으나, 주최측은 시간이 갈수록 전국 각지의 택시 종사자들이 모여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정식서비스를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최 모씨가 “불법 자가용 영업을 하는 카풀 사업자 카카오에 대해 정부는 엄정한 법 적용을 해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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