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이나 사채로 내몰렸던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 금융상품이 나온다. 저신용자는 신용등급이 7~10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들을 위해 내년부터 금리 10% 중후반대의 정책대출을 연간 1조원 가량 공급한다.

금융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에 따르면, 저신용자를 위한 금리는 대출 당시 10% 중후반대로 하되,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매년 1~2%p씩 금리를 내려 3~5년 뒤 만기시에는 제도권 금융과 연계할 계획이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는 신용위험을 감안한 적절한 금리의 대출상품이 충분하지 않아 저신용자는 물론 중신용자까지 신용대출을 이용하는데 제약이 크다고 판단했다.

저신용자의 경우, 제도권 금융 이용이 극히 제한되면서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서 최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저신용자의 이용금융기관 비율을 보면 대부업 42.2%, 저축은행 19.8%, 카드·캐피탈 17.9%다.

중신용자는 실제 신용위험도는 크게 높지 않지만, 카드사나 저축은행 등에서 일괄적으로 고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이들의 이용금융기관 비율은 카드·캐피탈 54.0%, 은행 15.7%, 저축은행 1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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