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일류상품’과 ‘차세대일류상품’을 선정, 해외 전시회 참가비 등을 일률적으로 지원해 오던 방식이 앞으로는 현재일류상품과 차세대일류상품으로 구분돼 지원된다. KOTRA 한 관계자는 현재일류상품(기업)은 원하는 곳까지 바로 도달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엘리베이터’식으로, 차세대일류상품(기업)은 차근히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에스컬레이터’식 지원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세계일류상품 지원내용
<자료=KOTRA>
수정된 세계일류상품 지원 내용(직접 지원 내용)
<자료=KOTRA>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품목의 다양화 및 고급화, 미래 수출동력 확충을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해 오고 있다. 산업부와 KOTRA는 그러나 FTA 체결과 급격한 환율 변동 등 무역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2020년까지 현재일류상품 1000개를 육성해 세계무역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계획 변경 사항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변경된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 사업추진체계
<자료=KOTRA>
대외무역법에 따라 산업부와 KOTRA가 진행하고 있는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크게 세계일류상품과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나뉜다. 세계일류상품은 다시 현재일류상품과 차세대일류상품으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도 현재일류상품 생산기업과 차세대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구분된다.
세계일류상품 인증(생산)기업 변동 추이
표에서 현재일류 중 기존은 처음부터 현재일류상품(기업)으로 등록된 것을 의미한다. 차세대 일류상품은 최대 5년까지만 지정되기 때문에 요건을 갖춘 상품과 기업은 현재일류상품(기업)으로 승격되고,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아예 세계일류상품(기업)에서 제외된다.<자료=KOTRA>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선정된 세계일류상품 품목은 639개,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은 727곳이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280개의 기업이 세계일류상품(기업)에 선정됐던 경험이 있거나, 세계일류상품(기업)을 유지해오고 있다.
차세대일류상품(기업)은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자료=KOTRA>
차세대일류기업에게는 과거 옵션식 해외마케팅 사업이라고 불렸던 해외전시회 참가 실비 지원 위주의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차세대일류기업 중 중소·중견기업만 지원대상이며, 차세대일류상품 보유 개수에 따라 기업당 1000만원에서 14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개별 기업이 해외전시회에 참가했을 때 지원했던 운송비와 통역비, 번역비가 제외되는 대신 단체 참가 해외전시회에서 한국관 참가비와 KOTRA 연계사업의 사업비를 지원해 준다. 이 외에도 해외시장조사 수수료, 해외 비즈니스 출장 사업 수수료 등을 부가세를 제외하고 한도 내에서 지원해 준다.
현재일류상품(기업)은
현재일류상품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 기업별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기업이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수요에 맞춰 지원해 주는 세계일류상품 수요맞춤형 공모사업이 올해부터 실시된다.
세계일류상품 수요맞춤형 공모사업
<자료=KOTRA>
한 기업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2014년내에 지원이 종료될 수 있도록 6개월 이하의 기간 동안 해외진출에 필요한 단기 계획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밖에도 자가 브랜드의 수출확대를 희망하는 현재일류기업을 우선으로 세계일류상품 자가 브랜드 사업이 실시된다. 이 사업은 선정연도를 포함해 총 3년 동안 기업별로 브랜드 전략 수립, 브랜드개선,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연 2500만원 한도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국가와 기업이 50:50으로 사업비를 부담하는 매칭펀드 형식으로 진행된다. 단 출장비, 접대비, 인쇄비, 판촉물 구입비, 자산 구입비 등은 사업비로 활용할 수 없다.
자가브랜드 사업 지원 내용
<자료=KOTRA>
또 세계일류상품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상반기에는 Good to Great Plaza가, 하반기에는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이 열린다. 현재 및 차세대 일류기업 모두가 지원 대상이다.
Good to Great Plaza는 오는 6월19일부터 20일까지 유력 바이어 100개사를 초청해 여러 기업들이 세계일류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임을 알리고,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하는 행사다. 참가하는 기업 당 바이어 1인의 왕복 항공운임(이코노미석)과 국내 호텔 2일치 숙박비가 지원된다.
세계일류 한국 상품전은 국내에 해외 유명인사들이 방문할 때 세계일류상품기업을 업종별로 4~5개 분야만 전략적으로 모아 상품전을 개최하고, 세계일류상품을 홍보하는 행사다. 아직 하반기에 개최한다는 것 말고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이같이 산업부와 KOTRA의 직접 지원 외에도 관세청을 통해 FTA특별법과 관련된 관세 컨설팅을 받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간접지원제도가 개선되고 추가됐다.
KOTRA 관계자는 “KOTRA내에 세계일류상품 육성 전략센터를 설치해 사업을 전담하는 PM(사업총괄지원)과 전문PL(브랜드 홍보관리, 컨설팅 및 정보제공)을 두어 세계일류상품(기업)의 현지화 및 글로벌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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