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올해 설 차례상 차림을 위해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평균 20%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다.

6~7인 가족 기준 주요 제수용품 36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8064원으로 대형마트 구매비용 22만4066원보다 20.5% 저렴했다.

전체적인 구매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통시장이 3.2%, 대형마트가 2.4% 올랐다.

지난해 봄 냉해와 여름 폭염 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 배 등이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컸으며, 근래 지속적으로 어획량이 감소했던 오징어도 여전히 강세가 이어졌다. 수입산 부세와 두부의 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제주, 전남 지역의 이상 한파로 가격이 높았던 무, 배추의 경우 올해는 작황이 좋아지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소고기, 돼지고기도 지난해 대비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송파구·서초구가 평균 20만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금천구·동작구는 평균 16만원 대로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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