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 정비구역에서 예산·회계·계약 등 전자결재가 의무화된다. 재개발·재건축 내부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현재 사업이 진행중인 423개 정비구역은 올해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서울시는 과거 수기로 작성됐던 예산, 회계, 계약대장, 급여관리 등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모든 문서가 전자결재를 통해 100% 전자화되고, 조합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되는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을 의무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 구성도

<자료=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각 조합 임·직원들은 시스템에 접속해 예산(편성, 변경, 장부), 회계(결의서, 전표작성, 전자세금계산서, 회계장부, 제무제표), 인사(인사정보, 급여관리, 증명서관리), 행정(물품관리대장, 정기총회일정 등) 분야에 대한 문서의 생산 및 접수 등 모든 업무를 전자결재로 처리해야 한다.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에 접속하려는 조합원은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접속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재개발·재건축 추진단지에서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거나 문서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자치구를 통해 철저히 지도·감독 하겠다”며, “조합원도 소중한 재산은 스스로 지키고 투명한 사업을 내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수시로 시스템에 접속해, 사업자금 관리 및 집행 등 조합운영 전 과정을 들여다 보고 감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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