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최근 10년간 우리국민의 쌀 소비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감소세는 최근 둔화된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가구에서 소비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61.8㎏보다 0.8㎏ 감소한 수치다.

2009년부터 10년간 연도별 가구부문 1인당 연간 쌀 소비 감소율을 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2% 내외의 추이를 보이다가, 2013년~2015년까지 3%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1% 수준으로 감소폭이 완화됐다.

농식품부는 2017년과 2018년 쌀 소비 감소율이 최근 10년간 평균 감소율보다 줄어든 원인으로, 1인가구 비중 증가에 따라 2017년 통계조사부터 그간 제외됐던 1인가구를 조사대상으로 포함하기 시작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또 국류, 찌개탕류 등 가정간편식 소비가 확대되고, 그간 정부의 쌀 소비 촉진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는 1인당 쌀 소비량 감소추세가 둔화됨에 따라 쌀 수요량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 공급과잉 물량이 감소하는 등 쌀 수급은 다소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가정간편식 등 최근 식품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쌀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쌀 소비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등 교육·홍보를 지속함으로써 간편하고 건강한 쌀 섭취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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