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승차거부를 많이 한 택시회사 22곳에 대해 사업일부정지 처분을 내렸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승차거부가 많았던 택시회사에 대해 처음으로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서울 택시회사 22곳이며, 이들 회사의 차량 730대는 60일 동안 운행을 할 수 없다.

서울시는 승차거부 다발 택시업체 22곳을 14일자로 운행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회사의 승차거부 차량은 모두 365대이지만, 위반차량의 2배수인 총 730대가 60일간 운행을 하지 못한다.

서울시는 “택시운전사에 한정하지 않고, 소속된 택시회사까지 처분하는 것은 전국 최초로 내린 특단의 조치”라며, “730대가 일시에 운행을 정지할 경우, 심야시간대와 출근시간대에 시민 불편이 우려돼 2개월 간격으로 4차례 나눠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달에 5개사 186대, 4월에 6개사 190대, 6월에 5개사 180대, 8월에 6개사 174대의 택시가 운행을 정지한다는 것이다.

<자료=서울시>

이번 22개 택시업체는 승차거부 ‘위반지수’가 ‘1 이상’인 회사다. 위반지수가 1 이상이면 사업일부정지, 2 이상은 감차명령, 3 이상은 사업면허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위반지수를 초과한 택시회사는 예외 없이 법에서 정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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