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기연구원>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온다.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 사태를 지켜 본 국민들의 관심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업사이클(Upcycle)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다. 버려지는 물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24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업사이클 산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 포털에서 ‘업사이클’의 검색빈도를 보면, 2016년 대비 2018년에 4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약 100개의 업사이클 브랜드가 있고, 시장규모는 40억원 미만으로, 재활용제품 매출규모(약 5조원)의 0.01%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업사이클 기업의 대부분은 4년 미만의 신생기업이며, 연매출은 5000만원 미만이다. 국내 업사이클 시장이 아직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얘기다.

<자료=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이와관련 “업사이클 제품들이 주로 버려지는 폐재료를 원료로 생산되는 점을 고려할 때, 업사이클 제품의 환경성 및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재사용·재활용 원료의 특성상 소재 수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 소재관련 기업, 재활용센터, 민간처리업체 등의 재활용 인프라시설과 연계한 ‘소재은행’을 구축해 소재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사이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예비창업자 및 파생기업 등 기업육성 지원체계 마련 ▲업사이클 플랫폼을 운영해 소재, 인적자원, 기업 등 다양한 정보를 연계 ▲경기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역 특화산업 발굴과 소재은행 구축 ▲전문교육과정을 통한 업사이클러 양성과 인적네트워크 구축 ▲업사이클 산업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및 홍보·마케팅 추진 등을 제안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설치·운영 조례’를 마련해, 경기도 업사이클 산업을 지원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업사이클플라자를 올 봄에 개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ㅣ 의료·자동차 산업의 사이버 보안 수요 공략을
• 관련기사 ㅣ 사회적경제기업에 입점기회 개방한 JDC면세점
• 관련기사 ㅣ 빈곤, 환경파괴…사회적기업과 함께 풀어간다
• 관련기사 ㅣ 재활용 아니다…디자인과 만나 ‘새활용’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