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봄 내음이 느껴진다. 아이들 손잡고 농촌체험마을로 떠나, 추억도 쌓고 봄 내음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구마도 구워 먹고, 구들방에서 잠도 자고, 자전거 타고 강 주변도 달려본다.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농촌 풍경으로 기억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3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5선’을 21일 선정·발표했다. ▲경기권:양평 외갓집체험마을 ▲강원권:평창 황토구들마을 ▲충청권:부여 기와마을 ▲전라권:남원 지리산나들락마을 ▲경상권:밀양 꽃새미마을 5곳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양평 외갓집체험마을=농촌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형 체험마을이다. 동산에 올라 지게를 지고 해온 나무로 불을 피워 고구마를 구워 먹고, 새콤한 하우스 딸기를 직접 따서 먹을 수도 있으며,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하고 연을 만들어 날리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평창 황토구들마을=전통 구들체험에 특화된 마을이다.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는 3월부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전통 난방법인 구들을 체험하기 위해 마을을 찾는다. 황토와 벽돌을 이용해 직접 미니구들을 만들어보고, 완성한 미니구들에 옥수수로 팝콘을 튀겨먹을 수 있다. 숙박시설도 구들방으로 돼 있다.

◇부여 기와마을=백제문화와 농촌체험을 함께 즐길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과 백제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마강 모래와 꽃잎, 직접 주운 돌을 넣어 향초를 만든다. 백제 8문양으로 비누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부여 향토음식인 연잎밥도 만들어 먹을수 있다.

◇남원 지리산나들락마을=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 출발지점과 제22코스의 종착점에 위치해 있다. 3월말이면 은은한 노란빛의 산수유가 만개한다. 밭에서 뜯어온 부추를 덖어 차를 만들어 마셔 본다. 황토·쑥·양파껍질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염색체험도 할수 있다.

◇밀양 꽃새미마을=허브 향이 가득한 마을이다. 마을 허브농원에서 허브, 야생화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하고, 허브로 비누·향초 등을 만들어 본다. 또 떡메치기, 장아찌 만들기 등 농촌체험도 가능하다. 맑은 계곡물이 모여 이룬 저수지와 마을주민들이 직접 쌓은 365개의 돌탑이 운치를 더한다.

선정된 마을 여행정보는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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