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수 경기둔화로 인해,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중국시장 주문물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시장을 다각화하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 수출 잠재력이 충분한 중소기업 타깃시장(동남아시아)을 중심으로 신흥시장 점유율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정보와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개최한 ‘수출기업 수출활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관계자와 중소기업 업계 대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정보제공 세분화·전문화 ▲온라인 수출 플랫폼 바이어 정보의 신뢰도 제고 ▲해외인증 획득 지원확대 등 구체적인 사항을 단기적 수출확대를 위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이봉승 한국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중소기업들은 고비즈코리아, 바이코리아 등 온라인 수출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허위 인콰이어리 정보 등으로 온라인 수출플랫폼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온라인 수출플랫폼에 바이어의 규모, 업력, 구매실적 등을 상세히 제공해 바이어 검증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매출확대로 이어지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박태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1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TF를 구성해 단기 수출활력 및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위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수립 중”이며, “오늘 제시된 업계 현장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중소기업의 지원요구가 큰 금융·마케팅을 중심으로 단기 수출활력을 높이고 기업·품목·시장 다각화를 통해 근본적으로 수출체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중기중앙회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수출지원제도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를 발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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