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정부가 수출기업을 위해 무역금융 235조원을 공급하고, 전시회·상담회 등 수출마케팅에 352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기재부, 중기부, 금융위와 공통으로 개최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출활력 제고 대책은 수출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역금융 공급 확대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중장기 수출제질 강화 ▲수출기반 확충 등이 골자다.

◇무역금융 지원 대폭 보강=지난해 대비 15조3000억원 증가한 총 235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또, 계약·제작·선적·결제 등 수출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35조7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한다.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및 대형화=수출마케팅에 지난해보다 182억원(5.8%) 증가한 총 3528억원을 지원하고, 상반기에 60%이상 집중 지원한다. 또 지난해보다 1900여개사가 늘어난 중소·중견기업 4만2273곳의 수출을 지원한다. 이는 전체 수출 중소·중견기업 9만4000개의 45%에 해당한다.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수출을 넘어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신수출성장동력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3월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적으로 수립·추진한다.

新남방·新북방 등 신흥시장 진출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新남방지역의 경우 현지 시장수요가 크고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기간산업, 소재·부품, 한류 소비재 분야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 진출을 중점 지원한다. 新북방 진출 확대를 위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과 산업협력위원회, 경제공동위원회 등 정부간 협력채널을 통해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을 위해 타쉬켄트에 플랜드수주지원센터를 지원한다.

◇수출기반 확충=수출 주체인 기업의 성장 단계(스타트업→내수·수출 초보기업→중견기업)에 맞춰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내수·수출 초보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기회 확보와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컨설팅·무역사절단·해외공동물류센터 등을 지원한다. 또,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수출보험, 해외마케팅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그간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청취하면서, 하루라도 빨리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고, 1달러라도 수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며, “수적성해(水積成海)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업들의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아울러 수적천석(水滴穿石)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작은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