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이 넘는 사업장 가운데,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공공기관 3곳과 JW중외제약 등 민간기업 12곳이 여성 및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부족한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8일 공표한 ‘2019년도 적극적 고용개선(Affirmative Action, 이하 AA) 조치 부진 사업장 명단’을 보면, 1000인 미만 사업장까지 모두 포함해 50개 사업장의 고용 성평등이 부진했다.

AA제도는 여성고용기준(여성 고용비율 및 관리자 고용비율)을 충족하도록 해, 고용상 성차별을 없애고 고용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다. 지난 2006년부터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체 지방공사 및 지방공단, 대규모 기업집단 중 300인 이상 기업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50개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여성 노동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이행촉구를 받았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이다.

특히 사업주가 여성고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나 개선의지가 부족한 곳이 선정됐다. 적극적인 소명이 있거나 최고경영자가 일·가정 양립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등 실질적 개선 노력이 인정된 55개 사업장은 최종명단 공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AA 적용 사업장의 여성 고용비율 및 관리자비율 변화 추이

2006년~2018년/파란 색=여성고용률, 빨간 색=여성관리자율<자료=고용노동부>

한편 고용노동부는 AA제도가 시행된 2006년과 비교했을 때 고용비율은 7.41%p, 관리자비율은 10.34%p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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