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20만건 돌파, R&D 대비 건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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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출원 20만건 돌파, R&D 대비 건수 1위 특허청 ‘지식재산 통계 FOCUS’ 발간

기사입력2014-05-14 14:47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IP) 출원건수와 특허 출원건수가 각각 40만건과 20만건을 돌파했다.

14일 특허청은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특허 통계자료 ‘지식재산 통계 FOCUS’를 15일부터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지식재산 출원이 최초로 4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출원 등 4대 지식재산 출원이 43만164건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2012년 기준 우리나라의 R&D 투자 대비 출원건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4.1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3.2, 일본의 2.9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R&D 투자 대비 출원건수는 연구개발 비용 100만달러당 출원건수로 계산한다.

©중기이코노미

한편 2010년 이후 특허출원은 전기, 기계, 화학, 기구, 기타 등 5대 기술분야 분야 모두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증가률도 4~9%대를 기록했다.

먼저 전기 분야는 2013년 전체 특허출원 중 가장 큰 비중(34.4%)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로 2012년 대비 출원 건수가 5.1% 증가했으며, 세부적으로 전기기계/에너지 분야가 LG화학(1351건), 삼성전기(634건), 삼성SDI(527건) 등의 출원에 힘입어 가장 많은 출원(1만6106건, 전기 분야 중 22.9%)을 기록했다.

기계 분야는 5대 분야 중 전년 대비 출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9.2%), 세부적으로 운송 분야가 현대자동차(1310건), 대우조선해양(890건), 현대중공업(805건) 등에 힘입어 높은 비중(1만976건, 기계분야의 26.2%)을 차지했다.

지역별 지식재산 출원은 수도권이 25만7112건으로 69.7%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남권 14.2%, 충청권 9.3%, 호남권 4.7%, 강원·제주권 2.1% 순이었다. 5개 권역별 모두 2013년 출원 건수가 증가했으며, 강원·제주권은 전체 출원 중 비중은 작았으나 2012년 대비 증가율 부분에서는 두 자리대의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2013년 주요국가별 특허 출원 건수는 중국, 미국, 일본, 유럽(EPO), 한국의 순이었다. 중국은 연평균 22.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11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지켜왔으며 한국, 미국, 유럽은 연평균 4~5%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 주요 5개국 중 유일하게 감소세(연평균 2.8%)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평균 4.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강화에 힘입어 특허 출원이 2009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16만4000건, 2010년 17만건, 2011년 17만9000건, 2012년 18만9000건, 지난해 20만5000건이었다. 특허출원 20만건 돌파는 지난해가 처음이다.